[스크랩] 내가 살아있으매 / 청연 신성훈 내가 살아있음에 청연 신성훈 오늘과 오늘이 더하여 내일이 있고 오늘에서 오늘을 감하여 어제가 있듯 우리 삶의 기준점은 오늘일진대 우리는 오늘 삶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우매함과 어리석음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내가 살아있음에 세상의 모든 것이 그 존재 의미를 부여받..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그녀의 손 / 마루 박재성 그녀의 손 마루 박재성 힐끗힐끗 가을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흔들며 붉어진 볼을 건드린다 바람에 맞아서 붉어진 것은 아닐 텐데 힐끗힐끗 그녀의 볼을 훔쳐보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른다 힐끔힐끔 그녀의 시선을 느낄 때 나는 알았다 내 볼도 붉어져 있다는 것을 가만가만 그녀..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그런 인연을 만나고 싶다 / 솔향 손숙자 그런 인연을 만나고 싶다 솔향 손숙자 용광로처럼 뜨거운 그런 인연이 아닌 해일처럼 밀려드는 그런 인연이 아닌 황혼 녘 타는 듯한 노을처럼 그런 인연을 만나고 싶다 만추의 잎새 같은 그런 인연을 만나 두 마음에 예쁜 다리 놓아 순박한 사랑 나누며 알콩달콩 살아 보고 싶다 황혼의 ..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그때는 정말 몰랐네 / 향기 이정순 그때는 정말 몰랐네 향기 이정순 낙엽이 쌓여서 솜이불처럼 덮여 있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는 젊음이 넘치는 낭만이 있었기 때문이었네 고운 잎새 하나 뚝 떨어져도 가슴이 시려 오고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에도 눈시울 젖습니다. 숨어 우는 바람 소리에 마음 ..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숨은 일기 / 솔향 숨은 일기 솔향 손숙자 내 인생 벌써 이만큼 왔는데 뒤돌아 저 멀리 애타게 나를 부르는 서럽고 가련한 옛 추억 시집 한 권 머리맡에 두고 꿈속에서 헤매는 수많은 시어들 그 속에 감춰진 꺼내 놓지 못한 내 숨은 일기 오늘은 살며시 꺼내어 하얀 백지 위를 메꾸어 간다. 모사리 편지지소..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비 / 지아 성순자 비 지아 성순자 오롯이 너만을 기다렸다 먼 하늘과 산을 바라보며 진실로 너만을 기다렸다 지치고 힘든 날이면 차가운 얼음물 한 잔으로 뜨거운 몸과 마음을 달래며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렸다 네가 오는 날 맨발로 달려나가 온몸으로 너를 반기리라. 모사리 편지지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쉬고 싶은 곳 / 솔향 쉬고 싶은 곳 솔향 손숙자 솔밭 사이로 갈바람 상큼하게 불어오면 난 또 눈물이 난다 돌아 올 줄 모르는 먼저 떠난 친구가 그립고 온다던 님도 그립다 농익어지는 낙엽 버팀목이 되어 주던 인연들 그 쓸쓸함만 남았으니 모사리 편지지소스 ↓여기부터 드래그 하세요 쉬고 싶은 곳 솔향 손..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떠다니는 그리움 / 모은 최춘자 떠다니는 그리움 모은 최춘자 별만큼 그리움 하늘에 떠 있고 달무리 언덕에 어리는 임 그림자 울어 애는 밤바람마저 애닳도록 사랑의 노래 되어 임을 부르네 보고름의 굴레 속에서 헤매다 어두운 터널 혼자 걸으며 찢어지는 심금을 부여잡고 허공을 걸어가는 나의 쓸쓸함 밤새 떠돌던 발..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일기장의 한 페이지 / 향기 이정순 일기장의 한 페이지 향기 이정순 바람이 잎새 한 장 뜨락에 뚝 떨궈 꽃을 침대 삼아 곤히 낮잠을 빠져듭니다 왠지 모를 공허한 내 가슴도 가을 잎새처럼 그리움의 불타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은 어느새 시간에 쫓기듯이 익어가면서 산마다 저 나름대로 오색으로 옷 지어 입..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
[스크랩] 아주 오랫 동안 / 솔향 손숙자 아주 오랫동안 솔향 손숙자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두었던 사랑이 봇물 터지듯 하여 눈 먼 사랑을 했었다 그대 고운 눈에 내 사랑이 보였기에 아낌없이 주고 싶어 남김없이 주었지만 외사랑이라 아플 수 밖에 없었는지 지금 이 고통도 준 만큼 받고 있다 모사리 편지지소스 ↓여기부터 드.. 고운 글, 이쁜 글 201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