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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주 오랫 동안 / 솔향 손숙자

체리77 2018. 9. 14. 08:43


    아주 오랫동안      
                    솔향 손숙자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두었던 사랑이 
봇물 터지듯 하여 
눈 먼 사랑을 했었다  
그대 고운 눈에 
내 사랑이 보였기에 
아낌없이 주고 싶어 
남김없이 주었지만 
외사랑이라 
아플 수 밖에 없었는지 
지금 이 고통도 
준 만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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