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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떠다니는 그리움 / 모은 최춘자

체리77 2018. 9. 14. 08:45


    떠다니는 그리움      
                     모은 최춘자
별만큼 그리움 하늘에 떠 있고
달무리 언덕에 어리는 임 그림자
울어 애는 밤바람마저 애닳도록
사랑의 노래 되어 임을 부르네
보고름의 굴레 속에서 헤매다
어두운 터널 혼자 걸으며
찢어지는 심금을 부여잡고
허공을 걸어가는 나의 쓸쓸함
밤새 떠돌던 발걸음 주저앉아
하늘 끝에 머무는 작은 별 되어
애절한 사랑가 부르다 지쳐서
깜박깜박 뜬 눈에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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