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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가 살아있으매 / 청연 신성훈

체리77 2018. 9. 14. 08:50


        내가 살아있음에        
                           청연 신성훈
오늘과 오늘이 더하여 내일이 있고
오늘에서 오늘을 감하여 어제가 있듯
우리 삶의 기준점은 오늘일진대
우리는 오늘 삶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우매함과 어리석음의 늪에서 
헤어나오질 못한다
내가 살아있음에 세상의 모든 것이 그 존재
의미를 부여받는다
죽어서 내 반대편 세상의 모든 것은 그저 
한 장의 사진 속 추억일 뿐
그 흔적조차 먼지 되어 사라질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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