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ESS 샤니

이렇게 사랑하는가 보다/채련 수시로 천국을 드나든다 그대의 강렬한 사랑이 살을 부비며 스며들 때면 행복의 자락이 전류의 물결을 이루고 때때로 지옥을 오가기도 한다 그대가 괴로워 상심하면 밝음도 빛이 없고 숨을 쉬고 있어도 생명력이 없는 피를 말리는 주검이다 언젠가는 재가 ..

.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가끔 만나는 그 자리에서 종이컵에 담긴 인스턴드 커피라도 그대의 마음이 훈훈하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잔잔한 떨림은 없더라도 환한 웃음을 동반한 이야기를 할 수만 있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감미로운 향기는 못 ..

그대에게 끌렸는 이마음이 무엇인지 알지못하지만 나는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당신을 향한 이그리움이 내 마음이었으니까요 당신께 향하는 마음이 내 진심이었으니까요 당신은 내곁에 없지만 오늘도 난 당신을생각합니다 잘살고 있는거죠 아픈데는 없구요 지난날 모든 아픔 슬픔 내리..

측정 불가/윤향 이신옥 사랑에 목이 말라 널 만난 건 아니야 사랑이 부족해서 채우려고 널 만난 것도 아니고 우연히 너를 알게 되었고 이상하게 너에게 빠져들게 되었어 희미해지는 세상 속에서 하늘에 별이 지상으로 낙하한 것 처럼 너의 모습은 내 눈 속에서 반짝였어 널 사랑하는 마음..

사랑아 내 사랑아/초아 민미경 서로 마주 바라던 우리 둥글게 휘어지며 동글동글한 사랑이 되었어 끝없는 물방울 그리움 모진 사랑은 비바람 빛 고운 햇살 속에서 알알이 영글어가며 안으로 안으로 깊게 더 깊게 스며들며 너와 내가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시간의 나이테 닳아져 뭉툭해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임숙희 누군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 눈이 부시게 햇살이 창을 비추고 커튼 자락이 살랑이는 날에는 풀향기 날리는 들녘에 서서 바람을 품고 싶다 누군가 몹시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 자락자락 비 오는 날이면 슬그머니 가슴에 묻어둔 사연하나 빗방울 수 만..

꽃아 사람아/김용규 꽃아 꽃아 아름답지 말거라 너가 고와 우리님이 따라나설라 너는 지면 그만이나 너 때문에 우리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사람아 사람아 내 사랑하는 사람아 단물 쓴물 다 빼먹고 영영 떠날려거든 사랑하지 말거라 뼈를 깎는 그리움에 밤을 지새우지 않도록

꽃이 지면 사랑도 질까요/김정선 꽃 향기는 아직도 내 코를 자극 하는데 노란 장미들은 시들어 가요 한때는 우아한 자신의 자태 그 오만에 취해 까칠스레이 비웃더니 황홀 했던 미소도 석양이 지고 암흑이 오듯 죽음의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가네요 우리 사랑도 혹여 그런건 아닐까요 정열..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사람 잊혀지지 않는 모습으로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있는다는 것 잠시 스쳐가는 인연으로 함께 하다가 설령 헤어지는 일이 생긴다 해도 아름다움으로 남을수 있다면 잊혀지는 일은 없을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잊혀지는 것이라고 오늘이 마지막처럼 ..

사랑하는 작은 기쁨/동목 지소영 크지 않아 손안에서 만져져요 흙탕물이 일어도 선량한 기쁨이어요 단절하지 마세요 이 마음을 막으려면 큰 댐이 필요해요 웃자란 당신의 마음 조금만 숙여주세요 그냥 섞여 흐르면 돼요 그냥 말이어요 말없이 받쳐주는 안개꽃이 될게요 어제가 화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