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글

할머니의 수줍은 고백

체리77 2019. 7. 18. 02:11
    할머니의 수줍은 고백

    어느 날, 캐나다 앨버타 주에 큰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가옥이 물에 잠기고, 그곳에 살던 주민들은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이 서둘러 출동을 했고,
    수많은 사람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flood firefighte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션 위브(Shawn Wiebe) 소방관도 피해 현장에 출동했는데,
    그는 마지막 순간에 할머니를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고령인 데다
    다리가 불편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션 위브는 그 할머니를 직접 안고 피해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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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었지만, 할머니를 안고 나오는 그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소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때 소방관의 품에 안긴 할머니가 그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남자의 품에 안긴 건
    결혼식 이후 처음인 것 같아.
    정말 너무도 기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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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로부터 뜻밖의 고백을 전해 들은 소방관은
    기분이 좋아져 호탕하게 웃었습니다.
    할머니의 고백에 힘이 났던 그는,
    "여전히 아름다운 할머니를 품에 안을 수 있어 저도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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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에서 구조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이던 사람들 모두
    이들을 바라보며 몹시 흐뭇해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이란 이처럼 대단한 것입니다.
    할머니의 말 한마디가 지치고 힘들었던 소방관의 마음에 힘을 더했고,
    소방관의 말 한마디가 몸도 마음도 지친 할머니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진심 어린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진정한 용기와 힘을 전하며,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가시보다 아픈 마음의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오늘, 당신의 말에는 힘과 용기가 배어 있습니까,
    아니면 날카로운 가시가 숨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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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ngiz Coskuner / Zingar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