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아부와 아첨
인간관계론으로 유명한 데일 카네기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주립 사범대학에 진학했지만,
말을 너무도 못해 학우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그는 다른 학생들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에 젖어 있었으며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마음마저 품었다.
그러나 그에겐 한가지 큰 장점이 있었으니, 그건 불굴 의지였다.
그는 말을 잘 하기위해 세일즈맨, 연극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끝에
뛰어난 화술과 연설가로 스타덤에 오르게 되고
저작 인간관계론으로 지금까지 세계시민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우리 인간은 인정 욕구가 강하다.' 는 점을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했다.
다시 말해 남을 칭찬하라는 것이다.
"논쟁하려 하지 말고 모든 사람을 치켜 세워라.
비난은 백해무익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몰두한다.
진정으로 타인에게 관심있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존경에 굶주려 있고 자신의 가치를 남이 알아주길 갈망한다.
그러니 잘못을 지적하지 말고, 논쟁하지 말며,
모든 사람을 치켜세우고, 경청하며 미소지어라."
이것이 카네기가 그의 인간관계론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이다.
그러나 카네기는 아부는 아첨과는 다르다는 걸 강조한다.
아부와 아첨의 차이는 무엇일까?
서양에서 아부와 아첨은 (flattery, butter up)
- 거의 동일한 의미로 쓰이지만,
동양의 한자로 보면 미세하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아부(阿附)는 '언덕 아' 자와 '기댈 부'로 언덕에 기댄다는 의미로
우리 속담 '비빌 언덕이 없다.'에서 얘기하는 비빌 언덕,
즉 의지할 곳을 만드는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진심을 담아 상대를 칭찬하여
세로토닌 수치를 올려주는 칭찬(Praise)의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아첨(阿諂)의 '아첨할 첨'자에는 '함정 함' 자가 포함되어 있다.
즉 객관성 없는 내용으로 상대의 비위를 맞추어
- 듣는 이의 판단을 흐리게하여
결국 함정에 빠지게 할 수 있는 것이 아첨인 것이다.
한비자도 <세난편>에서 '역린' 이야기를 통해 아첨에 대해
- 경계할 것을 충고한다.
"아무리 무서운 용이라고 할지라도 잘 길들이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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