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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밤에 - 마루 박재성

체리77 2018. 12. 24. 12:04


 겨울밤에    마루 박재성  
싸늘한 바람 한 줄 불어
달빛을 흔들고 가면
지친 마음에 
희망 한 줄 반짝이고
혹여나
달빛에 흔들리는 그림자
저만치서 걸어오지나 않을는지
달빛 내려앉은
열두 뼘 좁은 골목에
촉촉한 눈망울만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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