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글, 이쁜 글
사랑이 죄였을까 率香/손숙자 어느 날 불쑥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 영원하리라 믿었다 두 마음에 무지개다리를 놓고 사랑이 영글어 갈 즈음 처음 그때처럼 예고 없이 떠난 사랑 수렁에 빠져버린 날 암흑 속에 빠진 허망함에 그때 알았다 지독한 사랑 이란 걸 내 전부였던 님 사랑이 잘못이었는지 그댄 아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