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고 싶을 때

[스크랩] < 영리한 앵무새 >

체리77 2017. 8. 7. 06:48




 

< 영리한 앵무새 >

한 마술사가 여객선에서 승객들에게

마술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술사는 항상 노련한 솜씨로

다양한 마술을 선보였기 때문에
승객들은 모두 좋아했다.

그런데 배에는 선장이 기르는

앵무새가 한 마리 있었는데

항상 그 마술을 보다보니,

 

1~2년쯤 자나자

숨겨진 속임수를 모두 알게 되었다. 


 후 앵무새는 마술사가 마술을 할 때마다

불쑥 한마디씩 하는 것이었다.

“마술사 손안을 봐!”
“상자속에 비둘기를 숨겨놨잖아!”
“모자 속에 넣어놓은 건 토끼가 아니면 뭐지?”


마술사는 앵무새가 눈엣가시와 같았지만,

선장이 키우고 있는 새였기 때문에

이러치도 저러치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배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게 되었다.


마술사는 부서진 배의 파편 하나를 잡고

바다 위에 간신히 떠 있었고,

앵무새가 그의 옆에 와서 앉았다. 


 둘은 3일 동안 표류했고,
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흘째 되는 날,

앵무새가 마술사를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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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내가졌다. 배는 어디에 숨겼어?”
 



▲ 더워서 못 견디겠는데 남이야 보건 말건 시원하게






출처 : 춘 향 골
글쓴이 : 춘향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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