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음악의 공간

[스크랩] Re:Don`t cry for me Argentina - Olivia Newton John

체리77 2013. 1. 2. 05:53

 

Evita, Eva Peron


Don`t cry for me Argentina - Olivia Newton John

Don't cry for me Argentina
Song by
Olivia Newton John



It won't be easy.
You'll think it's strange,
when I try to explain how I feel,
that I still need your love,
after all that I've done
You won't believe me.

제 말이 쉽게 믿어지지 않을 거에요.
여러분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요.
내가 저지른 그 모든 잘못에도,
내가 여러분들의 사랑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 지를 설명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분들은 날 믿지 않을 거에요


All you'll see is a girl you once knew,
although she's dressed up to the nines
at sixes and sevens with you.
I had to let it happen.
I had to change.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여자는
비록 화려한 옷을 입고 있긴 하지만.
6,7년 간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그 여자에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전 바뀌어야만 했어요.


Couldn't stay all my life down at (the) heels.
looking out of the window, staying out of the sun.
So I chose freedom,
running around, trying everything new.
But nothing impressed me at all;
I never expected it to.

평생을 창밖이나 내다 보며
음지에서 구차스럽게 살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자유를 선택했지요.
이리저리 쫓아 다니면서, 새로운 것들을 찾았지만.
날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은 없었어요.
그러길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Don't cry for me, Argentina!
The truth is I never left you
all through my wild days, my mad existence
I kept my promise;
don't keep your distance.

아르헨티나 국민들이이여,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난 결코 여러분들을 저버린 적이 없어요.
광기 서린 거칠었던 젊은 시절에도,
난 여러분들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어요.
그러니 날 멀리 하지 마세요.


And as for fortune and as for fame
I never invited them in,
though it seems to the world
they were all I desired;
they are illusions.
they're not the solutions they promised to be.

돈과 명성에 대하여 말하자면,
결단코 돈과 명성을 얻기 위한 적은 없어요.
비록 세상 사람들에게는 돈과 명성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으로 보였겠지만.
그런 것들은 환상에 불과해요.
그 환상들은 해결책이 되지 못했어요.


The answer was here all the time.
I loved you
and hope you loved me.
Don't cry for me, Argentina!

대답은 항상 여기에 있었어요.
난 여러분들을 사랑했고,
여러분도 날 사랑하길 바랬어요.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여.


Have I said too much?
There's nothing more I can think of,
to say to you.
But all you have to do is (to) look at me
to know that every word is true.

제가 너무 말을 많이 했나요?
더 이상 여러분께
말할 것이 없군요.
그저 저를 한 번 보시기만 해도,
제 말이 모두 진실임을 알게 될 거요.
 

 
 

Don`t cry for me Argentina / Olivia Newton John


Don't cry for me Argentina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와 팀 라이스(Tim Rice)가 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뮤지컬 <에비타(Evita)>에 나오는 곡이다.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었던 후안 페론(Juan Peron)의 아내 에바 페론(Eva Peron)의 애칭으로서 실제 그녀의 생애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클럽의 댄서 등을 거쳐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던 에바 두아르테(Eva Duarte)는 노동부 장관이던 후안 페론(Juan Peron)을 만나게 된다.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후안 페론은 대통령의 되어 에바 페론은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로 등극하지만 그러한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고 에바 페론은 33세의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사망하고 만다. 1978년 6월 21일 런던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Prince Edward Theatre)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계속 공연되고 있으며 1997년에는 알란 파커(Alan Parker)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화제를 모았다. 에바 페론 역에 마돈나(Madonna)가 캐스팅되었는데 마돈나가 부른 "Don't Cry For Me Argentina"는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얻었다. 1976년 줄리 커빙턴(Julie Covington) 의해 처음 불려진 이 곡은 마돈나 이외에도 조운 바에즈(Joan Baez), 새러 브라이트먼(Sarah Brightman), 올리비아 뉴튼 존(Olivia Newton John), 시네이드 오코너(Sinead O'Connor) 등 많은 가수들에 의해 노래되었다.


에바페론...

에비타로 잘 알려진 그녀는 1946-1955년도와 1973-1974년을 통치하였던 아르헨티나 대통령 후안 페론의 부인이다.

파파스(대초원)의 작은 마을 로스톨도스에서 농장주인 후안 두아르테와 요리사 후아나 이바구렌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라는 사회적으로 멸시받는 출생의 에바 마리아 두아르테. 나이트 클럽 댄서로 출발, 삼류배우, 라디오 성우를 거쳐 지진으로 인한 난민구제모금기관에서 노동부장관인 후안 페론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우연한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지고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를 탄생시킨다. 에바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만큼이나 유명한 것은 철저한 하층계급과의 연대와 기간산업을 국유화하며 노동자들에게 유리한 노동입법을 실현시켰고, 어루만져 주었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층계급 출신이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광적으로 자신과 남편의 우상화 정책과 사치스러운 생활이 아이러니컬하다.

이처럼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삶을 살았던 에바는 1952년 백혈병과 자궁암으로 33세의 꽃다운 나이로 요절했다. 어두운 하층계급과 여권신장운동 등으로 그녀의 사후에 더욱더 추앙을 받았고 그 유명한 전설적인 뮤지컬 에비타"를 탄생시켰다. 78년에 런던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된 뮤지컬 '에비타'를 비롯해서 알란파커 감독의 '에비타'는 아카데미상의 5 개 부문을 휩쓸면서 영화개봉 후 전세계에 에비타 패션 열풍을 몰고 왔을 만큼 선풍적이였고, 마돈나의 숨막히는 아름다운 열정이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특히 '에비타'에 삽입된 'Don't cry for me argentina'는 더욱 더 진한 감동으로 압도적이였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거리의 여자에서 퍼스트 레이디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열정적인 삶은 존경받을 만하다.

뮤지컬 '에비타'

황금빛 시뇽 스타일의 족두리 머리와 복고풍 스커트,빨간 립스틱과 새까만 아이라이너.지금도 인기 절정인 배우이자 가수 마돈나의 96년 말 모습이다. 당시 전세계 패션가는 에비타룩이라 불리는 이 스타일에 푹 빠져 있었다. 마돈나가 뮤지컬 영화 ‘에비타’에 출연해서 생긴 일이다.

76년 초연된 이 뮤지컬의 작곡자는 영국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그는 영국에서 스물두번째 재산가다. 작년 한해 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해도 남미 볼리비아의 1년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한다. 만드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둬 그의 별명은 ‘뮤지컬계의 미다스’다.

에비타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Don’t cry for me Argentina’. 직역하면 ‘아르헨티나여,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다. 제목만 보면 에비타를 위로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노래쯤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극중 의미는 다르다. 이 노래는 그녀의 남편인 후안 페론이 대통령이 된 직후 숙소로 모여든 ‘데스카미사도스’들에게 감사의 연설로 들려주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데스카미사도스란 아르헨티나의 가난하고 무식한 일반 대중들을 일컫는 말이다. 결국 이 노래는 ‘아르헨티나여, 이제 더이상 울지 말아요’로 의역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산타 에비타’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에바 두아르테는 1919년 아르헨티나의 빈민가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가난으로부터 도피,부귀와 명성을 얻으려는 그녀의 야망은 군사 쿠데타의 주역인 정치가 페론과의 결혼으로 날개를 펴기 시작한다. 권력의 핵심에서 에바는 페론이 지배계층인 군부와 결별하고 데스카미사도스와 노조를 지지기반으로 삼도록 했다. 소외 받던 계층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렵지만 그녀가 아르헨티나 민중으로부터 받은 지지와 사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에바가 타계하자 그녀를 성녀로 추대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인들은 하루에도 수천통씩 바티칸에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녀를 세계적 인물로 부상시킨 것은 뮤지컬이다. 뮤지컬이 없었다면 에비타는 영원히 아르헨티나에 국한된 인물로 남았을 것이다. 이를테면 웨버가 사후 30년 만에 그녀를 세계적 ‘민권운동의 성녀’로 환생시킨 셈이다.

그녀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든지는 차치하고 어쨌든 우리 현실에서 에비타는 그리운 존재(?)다. 지도층 인사 부인들의 옷비리 사건이 떠들썩하더니 급기야 특별검사제까지 도입됐다. 대중으로부터 사랑받는 지도자나 그 안식구를 갖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화 '에비타'

알란 파커와 마돈나를 비롯한 촬영팀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을때,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자신들의 성녀 에비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대의명분으로 거세게 반발한다. 그리하여 에비타의 제작팀은 새로운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8천만불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에비타>의 제작을 위해 아르헨티나로 공수되었고, 헐리우드 최고의 세트디자이너들은 남미의 끝에 1940연대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에비타>는 도시 전체를 세트로 세운것 외에도 연인원 20만명에 달하는대규모 엑스트라 동원으로 또다시 매스컴의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그들이 입어야 하는 의상은 현재가 아닌1930년대와 1940년대 남미 소시민들의 의상이었다. 이런 어마어마한 계획을 위해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수년의 고민끝에 의상을 준비했고, 만여명의 중국인이 1년여에 걸쳐 제작하여 비로소 완성되었다.

1996년 촬영이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졌던 깐느에서의 Preview상영은 유력한 영화 평론가와 각국영화계 인사들의 기립박수와 찬사로 20세기 세계 영화계를 마무리지을 대작으로서의 기대감을 더욱증폭시켰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의 흥행은 실패했다. 진정으로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걸까. 단지 마돈나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는 작품성이 떨어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될 것이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마돈나의 변신에 놀래야만 한다. 그것은 명백한 에비타의 부활이다.

◆마돈나(에바 페론)

마돈나, 음악계가 그녀에게 수여한이름은 '디바 오브 팝'. 그리고 이제 영화계에서 그녀가 얻고자 열망해 온 이름인 '디바 오브 무비'가 <에비타>를 통해 확실해졌다.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스캔들 메이커인 마돈나가 오랜 기간 집착했고, 끝내는자신의 배역으로 만들고만 에바 페론. 마돈나의 고백이 아니더라도, 실제로 마돈나는 에비타와 흡사한 면이 많이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했으며, 주저함이 없는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면이 그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마돈나는 이미 최고의 자리에 섰다.

항상 배우로서의 성공을 열망해온 마돈나는 <진실 혹은 대담>에서 보여준 흥미롭고 자전적인 모습으로 1991년 깐느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그들만의 리드>에서는 말괄량이 야구선수로 주목받았고, 아벨 페라라 감독의<스네이크 아이>에서는 하비 카이텔과 함께 아주 난해한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등 썬댄스 영 화제의 기수 네명이 모여서 만든 <포룸>에서 요염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녀의 야망이 집결된 영화<에비타>에서 마돈나가 보여준 영혼이 서린 연기와, 이미 빌보트 차트를 석권하고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차지한 "You Must Love Me"의 울림이 깊은 가창력으로, 마돈나는 새로운<에비타>의 신화를 재현하고 있다.

◆ 안토니오 반데라스(체 게바라)

피플지 선정, 세계 최고의 섹시 스타 안토니오 반데라스. 터프한 매력과 상대를 압도하는 라틴계 특유의 강렬한 눈빛이 돋보이는 독특한 스타일의 소유자이자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르소나이기도 한 너무나 스패니쉬한 반데라스는 헐리우드를 점령한 최고의 인기 배우이다.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탭진이 <에비타>의 체게바라 역에는 만장일치로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낙점해 주었을 정도로 그의 캐릭터에는 딱 들어맞는 역할이다.

그가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빌어거스트 감독의 <영혼의 집>으로몇년되지 않는다. 그러나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필모그라피 목록은 예상외로 길고 그의 영화 이력은 훨씬 전부터이다. 톰 행크스의 동성 애인으로 눈물겨운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필라델피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는 브래드 피트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뱀파이어 알드만의 모습으로,<데스페라도>에서는 고독한 킬러로,<어쌔신>에서는 실베스타 스탤론을 압도하는 이글거리는 눈빛의 저격자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온 안토니오반데라스.

마돈나의 끊임없는 애정공세에도 꿋꿋할 수 있는 남자. 멜라니 그리피스와의 결혼으로 더욱 매스컴을 달구었던 남자. 그 남자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전설적인 혁명가 체 게바라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과시한다.

◆ 조나단 프라이스(후안 페론)

1995년 <캐링턴>으로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조나단 프라이스는 정통파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명성이 높은 배우이다. <코미디언>, <미스사이공>으로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필두로 그 경력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뮤지컬계에서의 그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영화쪽에서도 독특한 캐릭터로 역량을 과시해 온 조나단 프라이스는 리오넬바르츠의 <올리버>로 뮤지컬 부문최우수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했고, 95년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수상으로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외에도 테리 길리엄의 <브라질>, 마틴 스콜세스의 <순수의 시대>등의 작품성 있는 영화에 주로 출연했으며,샤넬 공식모델인 캐롤 부케와 함께 연기한 <비지니스 어페어>가 국내 개봉을 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해야하는 <에비타>의 후안 페론 역에 그가선택된 것은 이처럼 당연한귀결이었다고 할 수 있다.

◆ 감독 : 알란 파커

<핑크 플로이드의 벽>은 핑크 플로이드라는 그룹의 인지도는 차치하고라도 그 현란하고 전위적인 영상으로 영화계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음악 자체가 표방하고있는 프로그레시브적인 분위기와,폐쇄적이고 권위있는 제도 타파에 대한저항적인 메시지를 그처럼 적절한 상징으로 담아낸 것은 알란 파커였음에 가능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의 영화 이력을 되짚어보면 그가 왜탁월한 음악적 감각을 가진 감독으로평가받고 있는지가 명확해진다.

데뷔작인 <벅시 멜론>은 갱스터를 어린이 영화로 그대로 옮겨놓은 깜찍한뮤지컬 영화였고, 실화를 영화화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로 아카데미 6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각본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페임>은 젊음과 예술에 대한 경의를 담은 뮤지컬 영화로 역시 아카데미 2개 부문을 수상하고, TV시리즈로까지 제작되어 큰 성공을거둔다. 윌리엄 위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와 메튜 모딘을 등장시켜 만든 <버디>로 1985년 깐느영화제 대상을 거머쥐면서 정상의감독으로 등극한다.

그후 미키 루크와 함께 한 <엔젤하트>, 인권문제를 다룬 <미시시피 버닝>, 음악에 대한 많은 애정을 담은<커미트먼트>에 이르기까지 그는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해왔다.

◆ 촬영 : 다리우스 콘쥐

느와르와 MTV를 하나로 합친 듯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쎄븐>으로 촬영감독으로는 드물게 스타가 되어 버린 그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뉴욕대학에서 사진과 영화를 공부했다. 쟝 피에르 쥬네, 마르크 까로 감독의 아주 독특한 소재의 영화 <델리카트슨>을 촬영하면서 쥬네&까로감독의 까다로운 의도에 정확히 부합하는 영상을 만들어내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결과로 세자르 영화제 촬영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전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촬영감독으로 급부상하기에 이른다.

1994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말코 만체브스키 감독의 <비포더 레인>이 그의 작품이었고, 쥬네&까로 감독의 <잃어버린 아이들의도시>에서의 환상적인 영상이 또한 다리우스의 솜씨였다. 이처럼 헐리웃,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는 그는 최근에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1996년 깐느본선 진출작인 <스틸링 뷰티>를 함께했다.

다리우스 콘쥐의 작품들은 흥행에서 성공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작품성에 있어서도 비평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고있다. 그의 탁월한 영상 감각이 알란파커 감독과의 조우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음이 <에비타>를 통해 확인되었다.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 '에비타' 줄거리

사회적으로 멸시받는 사생아 출신의 에바 마리아 두아르떼, 그녀는 나이트클럽의 댄서로 시작해서 라디오 성우를 거치며 자신을 천대해온 세상을 비웃어주기 위하여 출세를 위한 야망을 키워나간다.

영화배우라는 꿈으로의 첫걸음을 내딛을 즈음인 1944년, 지진으로 인한 난민 구제모금 기관에서 에바는 노동부 장관인 후안 페론을 만나게 된다. 이 우연한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지고 에바의 운명을 단숨에 뒤바꾸어 버린다.

후안 페론과 에바의 결혼이 임박해올 무렵, 후안 페론의 정치적 역량이 확장되는 것에 위협을 느낀 권력 기관과 군인들은 후안 페론을 체포하게 되고, 페론의 석방운동은 1945년 9월 17일 민중혁명으로 이어져, 후안 페론이 대통령으로 추대되기에 이른다. 이로서 에바는 사생아에서 고귀한 아르헨티나의 퍼스트 레이디가 된 것이다.

스스로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소외당하고 멸시받았던 약자였음을 잊을 수 없었던 에바는 권좌에 있으면서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서 기금을 모으고, 노동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며 불평등을 척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에 감화된 수많은 국민들은 에바를 부통령 후보로 추대한다. 그러나 부통령 후보를 사임한 직후 에바 페론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암 말기 진단을 선고받는다.

1952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퍼스트 레이디 에바 페론의 장례식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비탄어린 통곡 속에 장엄하게 치루어지고, 결코 죽음으로도 잊혀지지 않는 에비타의 신화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자리잡는다.


뮤지컬 '에비타' 스토리...

1막

아르헨티나 대통령 페론의 영부인 에바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다.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장례식이 치러진다. 시골의 카페에서 노래를 하던 에바는 마갈디를 따라 부에로스 아이레스로 가고 싶어한다. 첩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에바는 계급에 대한 차별과 사회의 냉담함에 좌절한다. 그런 에바에게 있어 부에로스 아이레스는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에바는 생각한다. 에바는 자신의 능력으로 도시에 가서 성공하겠다고 결심한다. 도시에 온 에바는 유명한 여배우가 된다. 마갈디는 성공한 에바를 찾아가지만 에바는 마갈디를 모른체한다. 에바는 이재민을 위한 자선 공연에서 촉망받는 장교 페론을 만난다. 에바와 페론은 서로에게 마음이 끌린다. 페론을 따라 페론의 집에 간 에바는 페론의 애인을 쫓아내고 자신이 페론과 결혼한다. 페론은 정치적 야망을 품고 있는 에바의 적극적인 내조로 정치에 입문한다. 페론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대단하다. 마침내 페론은 국민의 절대적 지지로 아르헨티나의 대통령이 되고 에바는 하루아침에 시골처녀에서 한나라의 영부인으로 탈바꿈한다. 페론과 에바는 새 아르헨티나를 이끌게 된다.

2막

에바는 큰 욕망을 품고 자신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녀는 수많은 나라와의 외교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는다. 에바는 너무나 자신감에 넘친 나머지 기고만장해진다. 에바는 사치와 향락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귀족들에게 억지로 돈을 빼앗는다. 그녀는 가난한 서민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에바 재단을 만들어 돈을 축적하지만 그 돈은 스위스 비밀 은행에 맡겨진다. 각료들의 불만이 극대화되자 페론은 걱정한다. 페론이 정치에서 물러나려 하자 에바는 반대한다. 에바는 자신이 부통령이 되어 더욱 강압한 정치를 하려한다. 에바는 아직도 국민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잇다며 힘을 내자고 한다. 그러나 에바의 건강이 점차 악화되고 에바는 암으로 쓰러진다. 에바는 마지막 대국민 방송을 통해 자신의 삶은 헛된 욕망이 아닌 진실이었다고 말한다.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국민들로부터 찬사와 질탄을 한꺼번에 받았던 에바는 숨을 거둔다. 에바가 죽자 사람들은 그녀의 분묘와 탑을 세워주기 위해 돈을 모은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의 시신이 실종되고 아무도 그것의 행방을 알지 못한채 수십년이 흐른다.

 

출처 : 응칠이
글쓴이 : 金鐘範(물안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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