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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화 1

체리77 2018. 12. 16. 09:14

雪 花 (설화 1) / 솔향 설국(雪國)의 가장 높은 곳 어느 날 작은 가지마다 기적처럼 피어난 雪花 행운이 오려나 시린 손끝에 사라질 여린 雪花 서로에게 부대끼며 기대어 섰다 손 닿으면 바스러질 여린 속살 드러내 파르르 떨고 봄을 기다리는 철 지난 동심처럼 이 새벽 얼어붙은 雪花의 향기처럼 허상을 꿈꾸고 있는 내 마음 같다

출처 : ▣시객의 뜰 문학회▣
글쓴이 : 率香. 孫淑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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