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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설화(雪花)

체리77 2018. 12. 16. 09:12

설화 (雪花 3) 率香/손숙자 시린 손끝으로 서로를 부둥켜안고 사라질 날만 기다리는 가녀린 눈꽃 처연한 눈빛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어쩌면 우리의 사랑 같은 슬픈 이야기 숨죽인 긴 한숨에 혹한의 나목조차 아린 바람 막으며 윙윙 울음이 애처롭다

출처 : ▣시객의 뜰 문학회▣
글쓴이 : 率香. 孫淑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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