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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 내리는 밤 / 모은 최춘자

체리77 2018. 9. 14. 08:42


       비 내리는 밤        모은 최춘자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슬피 울던 풀벌레 소리 사라진 지 오래고
캄캄한 밤중에 홀로 그려보는 임 모습
뜬눈으로 지새우는 비 내리는 밤
꿈결 같은 그리움의 강을 건너
헐벗은 가슴속에 물안개 되어 오신임


오늘 밤도 당신을 향한 그리움
가슴 정원에 사랑의 꽃씨 뿌리고
피어오른 꽃 보듯 행복을 춤출래요
이토록 벅찬 기쁨을 준 당신
바람처럼 왔다가 날아갈지라도
하늘 아래 당신 있어 행복해요
임 기다리다 그리움에 목이 메면
이제는 참을 수 없어 사랑 찾아 떠날래요
내가 오길 기다리다 지쳐 있을 임 찾아갈래요.


모사리 편지지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