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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월따라 / 솔향

체리77 2018. 8. 6. 06:58

세월 따라
                     솔향.손 숙자
세월이라 
흐르는 강물처럼 
쉼 없이 빠르게 간다 
뭐가 바쁜지 
외길만 걸어온 
흔적 없이 살다 갈 인생 
내일은 하며 
그렇게 산 세월이 
지금 이곳까지 왔다 
속고 속는 삶 
발길 재촉해 보지만 
손에 쥔 건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