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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과 이별 / 솔향

체리77 2018. 8. 6. 06:57

사랑과 이별  
                      率香.손 숙자
사랑은 
황홀하다 우울하고 
슬퍼하고 아파하고 
흐렸다. 맑았다 
이별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상처럼 순응하며 
받아들인다 
때로는 
감내하며 인내하고 
착각에 눈이 멀고 
그런 게 사랑 인 것 
시작과 함께 
어떤 이유로든 
이별이 기다리고 있어 
또 다른 만남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