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글, 이쁜 글

촛불처럼

체리77 2018. 7. 11. 07:26

촛불처럼  / 率香.손숙자 
태풍이 분다고 
꼭 해일이 오는 건 아니지만 
그 촛불 쓸어가기 전에 
내가 먼저 꺼버렸습니다 
촛농이 조금 남아 
그래도 늦지 않았음이 다행입니다 
아직 다 타지 않아 
이제 남을 위해 남은 촛불 
태우고 싶습니다 
얼마나 더 의미가 있을지 
그것만 생각하며 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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