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글, 이쁜 글

그대는 .....

체리77 2018. 7. 11. 07:24


그대는......
                 率香/손숙자 
뜨겁게 불을 지피고 
사랑이란 이름을 새겨 놓더니 
봄볕 아래 가슴앓이하게 둔 그대 
한여름 뙤약볕에 
까맣게 타들어 가는 줄 모르고 
기다림으로 굳어지게 한 그대 
쓸쓸한 한 잎 낙엽 떨어질 때 
펑펑 눈물 쏟게 한 그대는 
내겐 어떤 존재였는지 
하얀 설원에 새롭게 수놓을 
아름다운 그림 그리게 한 그대는... 
가슴에 그리움만 새겨놓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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