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글, 이쁜 글

왜 몰랐을까?

체리77 2018. 7. 11. 07:22




왜 몰랐을까?
                 率香/손 숙자
감싸 안을 땐 
집착인 줄 알아 
힘들다는 핑계로 
널 참 미워했어 그게 
사랑인 줄 왜 몰랐을까?. 
다시 오지 않을 
깨어진 유리알처럼 
마음 둘 곳 없는 지금 
후회는 내 두 눈을 멀게 했다 
만지면 바스러지는 
재가 된 지 오랜 까맣게 
다 타버린 마음이 
내 길이 아니란다 연연 말자 
부르기도 아까운 
그 이름으로 내 맘 속 
모두 채워 놓았으니
그리움 만으로....  




'고운 글, 이쁜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는 .....  (0) 2018.07.11
풀잎 속에 영롱히 .....  (0) 2018.07.11
지금 이순간  (0) 2018.07.11
그대 울지 말아요  (0) 2018.07.11
지금도 내 마음이   (0)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