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향 딸, 문샤니.

2013년 6월 25일 오전 03:48

체리77 2013. 6. 25. 04:11

오늘은 절대로 울지 말아야지. 굳게 마음 먹고 갔는데 역시 눈물이 ~ 담당 의사 선생님은 휴일이어서 다른 선생님이 계셨다.
아직도 지방이 보인다고 하셨다. 머리 속에서는 그렇게 빨리 없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결과를 들으니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걸 느꼈다.
안아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덥석 안고 또 엉엉 울어버렸다.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은 건지  주사로만 맞고 있어서 인지 샤니의 몸이 너무 가벼웠다.
가엾고 불쌍해서 창피한 것도 모르고 울어버렸다. 언제나 내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오늘은 어제보다 큰 소리로 끙끙 거리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샤니가 너무 애처러웠다. 데리러 온지 아는것 같았다. 면회를 끝내고 나오는데 얼마나 짖는지  대기실까지 소리가 들렸다. 한동안
샤니를 위해서는 매일 얼굴을 보이지 않는게 좋겠다는 선생님의 말씀, 가엾다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라도 안 보면 내가 미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지 모르겠다. 답답하기만하다. 샤니야! 잘 자 ~
역시 내일도 가야겠다. 불쌍한 우리 샤니  사랑하는 우리 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