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향 딸, 문샤니.

2013년 6월 22일 오후 11:32

체리77 2013. 6. 22. 23:54

오늘은 너무 나에게는 슬픈 날이다. 우리 샤니가 갑자기 새벽부터 이상해서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했는데 췌장염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 ??
생일이라고 케잌을 준비해서 이틀 먹였는데 아마도 그 생크림이 문제가 된 것 같다 ㅠ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모두 내 잘못이다.
너무 사랑하고 귀엽다고 사람이 먹는걸 전부 같이 먹였으니  바보  바보  정말 나는 왜 이렇게 바보일까??
일주일 동안은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울며 울며 샤니를 병원에 두고 집으로 왔다. 샤니가 없는 이 쓸쓸한 공간 삭막한 이 공기
너무 싫고 마음이 아파서 미칠 것 같다. 그 조그만 몸에다 주사를 계속 놓고 결과를 봐야 한다니  너무 슬프고 우리 샤니가 불쌍해서 견딜 수 가 없다.
지금쯤은 잠이 들었을까? 약 기운으로 라도 그 아픔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면 ~ 샤니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 귀여운 너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서
견디기가 힘이든다. 샤니야! 내일 보러갈께! 기다리고 나를 위해서 꼭 힘 내서 빨리 내 곁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랄게. 샤니야! 미안해 
얼마나 아팠을까! 말도 못 하고  동물들은 왜 말을 못 하게 만들어 주셨는지 하나님이 계시다면 원망을 하고 싶다.
엄마! 사랑하는 우리 샤니를 하늘에서 지켜주세요. 절대로 데리고 가면 안돼요. 샤니가 없는세상 나도 같이 갈꺼에요. 이렇게 간절하게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