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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느.. 경상도인의 기도문 /전라도인의 기도문

체리77 2013. 2. 2. 04:37


 

 


▲     어느.. 전라도인의 기도문


아따! 여호와가 시방 나의 목자신디
니가 부족함이 있겄나?
그분이 나를 저 푸러브른 초장으로 뉘어뿔고
내 뻐친 다리 쪼매 쉬어뿔게 할려고
물 가시로 인도해뿌네!
(어째스까! 징한 거…)


내 영혼을 겁나게 끌어 땡겨뿔고 그 분의 이름을 위할라고
올바러븐 길가스로 인도해뿌네 ~
(아따 좋은 거…)


니가 산 꼬랑과 끔찍한 곳에 있어도 겁나불지 않은 것은
주의 몽뎅이랑 짝데기가 쪼매만한 일에도 나를 지켜준다 이거여!


아따! 주께서 저 싸가지 없는 놈들 앞에서 내게 밥상을 챙겨주시고
내 대그빡에 지름칠해 주심게로 참마로 나가 기뻐 뿌러그마이 ….

내가 사는 동안 그분의 착하심과 넓어브른 맴씨가
나를 징하게 따라 당깅께로
나가 어찌 그 분의 댁에서 묵고 자고 안하겄냐.
(아따 좋은 거!)


 


 

어느.. 경상도인의 기도문


복 있는 사람은 있제, 못된 얼라들의 꼼수를 따라가지 않능기라!
그라고 죄를 짓는 얼라들과 함께 놀지도 않고
모가지 빳빳하게 힘주고 으스대는
눈 꼴 사나운 얼라들 사이에 꼽사리 끼지도 안능기라!


죽으나 사나 여호와의 율법을 억수로 좋아하며
밤잠도 안 자고 그 율법을 마아!
– 깊이 묵상하는 사람이 아인가베!..

 

그라이까네, 그 사람은  또랑 가에 심어놓은 나무가
사시사펄 먹음직스런번 열매를 맺고 그 이파리가 시퍼런거 매크로… 
그 하는 일들이 모두 다 억수로 잘되는기라!


그런데, 가-들은 알지만도 바람에 팔팔 날리는 검불과 같은 기라!
억수로 안됐제?
그라이까네!
나쁜 얼라들은 불꾸디 심판을 배겨내지 몬하고,
죄를 짓는  얼라들은
ㅡ의로운 사람들의 틈에 꼽사리 낄 수도 없다 아이가!
알겠제? 단디 새기거레이!


참말로! 의로운 사람의 길은…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지마는,
나븐 어라들의 길은 마아! 완전 끝장나는 기라!
그라이까네..
니들도 마아 알아서 단디단디 조심하거래이! 알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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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별들의 고향
글쓴이 : 탁우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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