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꽃과 같은 친구 :
꽃이 피어서 예쁠 때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지 않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
둘, 저울과 같은 친구 :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운다.
그와 같이 나에게 이익이 있나 없나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 움직이는 친구.
셋, 산과 같은 친구 :
산이란 온갖 새와 동물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라에서 반겨준다.
그저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이 든든한 친구.
넷, 땅과 같은 친구 :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준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친구가 바로 땅과 같은 친구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수많은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어릴 적 추억을 함께 공유했던 죽마고우도 있고,
학창시절을 함께 한 동창 친구도 있습니다.
사회에 나와선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직장 친구도 있습니다.
당신은 친구에게 몇 번째 친구이고 싶습니까?
또 그들에게 당신은 어떤 친구일까요?
- 어니 J. 젤리스키, <네 가지 친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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