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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의 끝자락 - 여니 이남연

체리77 2018. 12. 1. 08:00


    가을의 끝자락    
                       여니 이남연
가을의 끝자락 초겨울 날
공원에 수북이 쌓인 낙엽이
또 한 계절이 
바꿔 가는 것을 느낍니다
한해 두해 빠르게 흐르는 
세월이 짧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세월 앞에 장사가 없듯이
이 짧은 가을 끝자락에서 서
헤어짐을 아쉬워하듯
이별 후에 아쉬워하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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