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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긴글] 하늘은 - 모은 최춘자

체리77 2018. 9. 14. 09:10

          하늘은 모은 최춘자 맑고 파란빛이 좋아 올려다본 하늘은 어느 땐 출렁이는 강물이 되고 또 다른 무엇이 된다 가슴이 답답하고 쓸쓸해 질 때 올려다본 하늘은 내 마음의 호수가 되고 희망이 피어 오른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내 마음은 한 마리 백조가 되어 내 하얀 그림자 끌고서 맘껏 물 위를 헤엄친다 하늘은 한없이 넓고 깊은 푸른 호수 나는 오늘도 희망을 싣고 활짝 팔 벌려 소리쳐 본다 아무리 소리쳐도 묵묵히 반겨주는 나의 하늘 네가 있어 내가 하늘이 된다.



            모사리 편지지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