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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앉아 있니? 솔향 / 손숙자

체리77 2018. 9. 14. 08:29


어디쯤 앉아 있니?      솔향 / 손 숙자
어디쯤 앉아 있니?
못다 한 말 쌓였는데
언제 그 말 다 하나
운명처럼 사랑하고
숙명처럼 그리움 담아
용케도 견뎌온 세월
작은 촛불 하나에
그대 온기 느끼며
기대어 살았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그대 사랑함을
보내고 알았으니
사랑이 아닌가
아픔의 고통 속에
그리움의 시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