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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을 보내고 / 솔향 손숙자

체리77 2018. 9. 14. 08:31


     가을을 보내고     
                      솔향 손숙자
울긋불긋 단풍잎 
제 갈 길이 바쁜가 
그 모습 어디 두고 
낙엽 되어 뒹구네 
앙상한 나목들 
외로워서 어쩌나 
봄을 기다리는 맘 
얼마나 절절하리 


결코 건너야 할 
매서운 겨울바람 
하얀 눈꽃 피워 놓고 
위로받고 있다네 
털어낸 낙엽들 
마지막 한 잎 까지 
꿈만 담고 있으니 
그대들과 같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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