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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슬픈 눈동자 - 어신 이재복

체리77 2018. 9. 1. 08:38


슬픈 눈동자        어신 이재복 
기억의 샘은 깊다
몇 곱의 단련으로 까만 그늘을 품어
아무도 모르는
그 사랑도 영원처럼 비밀이다
누군가
후면에 자극을 가하듯
번득이는 파장을 주어 가끔은
내면의 빛으로 말한다.
비밀을 바탕으로 읽히고자 한다고.
눈동자에 담는 기록은 과거이다
내가 그대에게 읽히는 순간도 
기억의 샘으로 간다.
다만,
그 순간이 
또 다른 사랑의 한 깊이를 더할 뿐이다
서로에게 읽혀야 사는 사랑
그 비밀을 담는 눈동자가 슬프다
내가
그대를 그리듯이
그대가 나를 그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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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모 사 리♡ 편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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