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글, 이쁜 글

일기를 쓰는 마음

체리77 2018. 8. 6. 06:50




  일기를 쓰는 마음      
                         率香/손 숙자
가진 것 많다지만 
부럽지 않아 난 그보다 
더 깊은 감성이 있으니 
네가 아무리 
잘난척 한다해도 
너보다 맑은 영혼이 있어 
너처럼 아래로 보진 않아 
마음 한곳에 
널 지울 수 없는 건 
네가 두고 간 수 없이 고운 
시어들이 있기 때문이야 
되돌릴 수 없는 
시곗바늘처럼 그래서 
그 자리만 맴돌다 
끝나지 않을 일기만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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