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글, 이쁜 글

모가 난 돌멩이

체리77 2018. 8. 6. 06:48


 모가 난 돌멩이
                      率香/손 숙자
세월은 흥에 겨워 흐르고 
냇물도 제 길로 흐르는데 
난 어디로 가고 있을까? 
세월 따라 흐르다 보니 
채이고 걸려 만신창이 된 듯 
허탈하기만 하다 
인생이란 그런 거니 
잘도 구르는 세상에 던져진 
모가 난 돌멩이처럼 
구르는 것 체념하고 
던져진 채로 채이며 가는 
야물지 못한 내 삶 
닮아 가며 살고 싶은 삶 
왜 이렇게 걸리는 게 많은지 
힘든 삶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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