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살 아내 ◆
"저기... 아빠... 이 거..."
출근을 하려는데 갑자기 7살 난 딸아이가
예쁜 꽃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다.
편지? 아빠에게 주는 것?
엄마가 죽은 다음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에게
"잘 읽을게."
하면서 입맞춤을 하고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준비 등으로 바빠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나 편지봉투를 꺼내보았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5천원이 들어있었다.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힘들지?
아빠 양말 구멍 난 거...
내가 엄마처럼 꿰매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5천원 줄게, 양말 사 신어요.
아빠 양말 구멍 나면 내가 창피해.
내가 엄마 노릇 할 테니 울지 말고.... 아빠 사랑해...
양말 꼭 사 신어!!"
아내가 저 세상으로 간 지 꼭 일년.
늘 허했던 마음이 비로소 따뜻이 채워졌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7살 아내 덕분에...
메모 : 1
'마음으로 보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세상에서 가장 귀한 만원의 끝없는사랑 (0) | 2018.04.12 |
---|---|
[스크랩] 대륙을 울린 가슴 찡한 이야기 ㅡ (0) | 2018.04.12 |
[스크랩] 알몸 어머니의 모성애 (0) | 2018.04.12 |
[스크랩] 소설같은 현실, 휴먼다큐 (0) | 2018.04.12 |
[스크랩] 눈물이 나도록 살아라 (0) | 2018.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