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고 싶을 때

[스크랩] 그 여인의 속내

체리77 2017. 10. 2. 04:10




그 여인의 속내


 

 

옛날 어느부인이 남편을 여의고

슬픔에 젖어 남의 이목을 생각지 않은 채 남편 관에 매달려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다. 

 

 

"여보 저를두고 가시다니 웬말이요?

저도 당신을 따라 갈테니 저를 데려가 줘요!"

 

   

그녀는 그렇게 울부 짖으며 관을 얼싸안고 몸부림을 쳤고

당신 없는 세상은 캄캄해서 살 수가 없으니,

자기도 데려고... 저승에서 같이 살자고...

그렇게 넋두리를 해댔다.

 

 

그렇게 한참을 슬퍼하던 그녀는 갑자기 소피가 마려웠다. 

그래서 화장실에 다녀오려고 울음을 잠시 그치고 일어나려는데...

뚜껑사이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끼고 말았다.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서려던 그녀는 기겁을 하고 놀랐다.

머리카락이 관 뚜껑 사이에 끼인 연고로

꼼짝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는 관 속의 남편이 자기와 헤어지기 싫어서 마지막으로

그렇게 머리카락을 와락 움켜 쥔 것으로 착각을 했다.

그래서 그 여인은 관을 두드리며

이렇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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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이거 놔욧~ 나 안갈래요~

이제 마음 변했어요..."



출처 : 춘 향 골
글쓴이 : ,춘향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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