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대로

[스크랩] 바람이 불면 내 마음은 나그네가 된다

체리77 2016. 10. 27. 06:21

바람이 불면 내 마음은 나그네가 된다 / 架痕 김철현





바람이 불면 내 마음은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분주한 무박 무일-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채






다만 부는 바람에 나를 맡길 뿐이다





가다가 가다가 멈추는 곳에 내 마음도 내리고






쉬다가 쉬다가 또 떠나면

내 마음도 실려 간다






그 바람처럼..... 시작을 몰라도 좋다





끝이 없어 더욱 좋은 길 바람이

제 멋대로 흘러가고 내 마음도 그리 묻어간다.






무임승차로..... 바람이 불면

내 마음은 언제나 나그네가 된다.






그리던 무한자유-


매번 들녘 지나 억새 사이로 오는






길손 같은 바람을 맞이하는 주인이 된다.


손현희(1985) 그대는 바람











출처 : 당신을 생각하면서
글쓴이 : 피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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