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다는 점쟁이 집에
옷을 곱게 입은 귀부인 한 사람이 들어왔다.
“선생님, 제 딸이 하라는 공부는 않고
맨날 놀러만 다니고,남자친구랑 못된 짓을 해서
엊그제는 산부인과도 갔다 왔습니다.”
“......”
도대체 제 딸이 왜 그러는 걸까요?
누굴 닮아 그런 걸까요?”
“(눈을 지긋이 감고) 한번 봅시다.”
“잘 좀 보아 주세요.”
딸랑딸랑...
“누굴닮아...누굴닮아...
누굴닮아...누굴달마...
누굴달마...누굴달마...누굴갈...”
촤르르르르~~(동전 훑는 소리)
“....결과가 나왔습니까?”
“혹시 집안에 외국인이 있습니까?”
“.....아뇨.왜요?”
따님이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가 나오는데...”
“그럴리가요?
사돈에 8촌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외국인은 없습니다.”
“다시 한번 보죠, 뭐.”
딸랑딸랑...
누굴닮아..누굴달마..누굴달마....”
촤르르르르~~~
“....
결과가 나왔습니까?”
“아무리 해도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밖에 안 나오는군요.”
“제 딸이 닮았다는
그 외국인 이름이 도대체 뭡니까?”
“댁의 따님이 그렇게 공부도 않고
놀기만 하는 것은 바로..
*
"Jiemy(지에미)" 엄마
출처 : 추억의 책장을 열면
글쓴이 : 설화 박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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