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고 싶을 때

[스크랩] 짧은 유머 모음

체리77 2013. 2. 20. 03:33

 

 

어렵쇼!

“할아버지 .."

소가 우리 밭의 콩을 다 먹었어요.

“얘야, 소의 입김은 거름이 된단다.”

그러자 아이

아, 참! 그런 게 아니구요.

우리 소가 할아버지네 콩을 다 먹었단 말이예요.”

밤 손님

머슴이 벌벌 떨며 자는 주인을 깨웠다.

“나으리, 도둑이 들었나봅니다.”

주인은 이불을 뒤집어쓰며

“주인 없다고 그래, 주인 없다고 ….”

. 에누리

시골 사는 사람이 처음으로 서울에 왔다.

서울에서는 뭐든지 절반으로 에누리하라는 말을 듣고는

여관집 주인과 수인사를 하는데

주인 : 어디 사는 뉘신지?

손님 : 예, 사천 사는 십이서방이올씨다.

주인 : 에끼, 십이서방이 어디 있나?

손님 : 에누리를 덜면 이천 사는 육서방입지요.

. 良心

여러 도둑들이 모여서

오늘 훔쳐온 물건을 나누려고 둘러앉았는데

귀중품 하나가 없어진 걸 알았다.

“우리 가운데 양심없는 도둑이 있나봐.”

모기장

“얘야, 모기장을 그렇게

들추고 있으면 모기가 다 들어오지 않아.”

“밖의 모기가 다 들어오면 밖에서 자려구요.”

. 긁어 부스럼

원님이 죽은께 많은 기생 더러

네 얼굴에 있는 죽은께만 가지고도

기름 여러 종지가 나오겠구나.

기생이 샐쭉하여

원님의 얽은 얼굴을 보더니..

“사또 얼굴은 벌집 투성이니 꿀만해도 여러 탕기 되겠사옵니다.”

敵軍

너 커서 무엇이 될래?

군인이 될테야.

군인은 전쟁터에 나가서 죽을지도 모른다.

누구한테 죽는데.

적군한테 죽지.

“그럼 나 적군이 될래.”

출처 : 글쟁이의 휴식과 여유
글쓴이 : 경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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