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바에즈(Joan Baez)
한때 그녀가 인도나 제3세계에서 태어난 이주자가 아닐까 생각한적도 있지만 ^^,
미국 뉴욕 출생인 Joan Baez는 밥딜런을 포크의 왕 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비유로
포크의 여왕 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나나 무스꾸리와 비슷하지만 보다 투박한 목소리의 Joan Baez는 세련된 포크와는
좀 거리가 있고, 특유의 비브라토가 있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거슬려서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귀에 착 감기지 않았더랬죠. 뭐 그건 밥딜런의 귀찮은 듯한 목소리도
마찬가지지 많요. 암튼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할까?. 그녀의 목소리에는 어딘가
된장국같은 구수함이 있어서 한동안 안듣다가도 어느날 문득 다시 생각나게 되는
듯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70년대 초중반 음반들까지와 그 이후의 음반들(대체로 diamonds
and rust 쯤)에서 목소리와 사운드에 다소 변화가 있는데, 70년대 중반 이후 곡들은
훨씬 팝적으로 변했고 뉴웨이브화되어서 손이 잘 안간다는 것이 아쉬운 점 입니다.
Joan Baez - Joan Baez (1960, vanguard)
한마디로 '순수함'으로 정의할 수 있는 음반입니다. 당시에는 많은 포크의 거장, 앙상블들이
활약했던 상황이었지만 여성 솔로 가수들이 다 50대 이후 였다고 하는데, 이때 존 바에스는
19세의 청순하고 당찬 신세대 였고, 가히 '천상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었겠죠. 또한, 당시에
컬럼비아라는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포기하고 독립 레이블이었던 vanguard를 통해 데뷰한
것도 뉴스였다고 합니다. 다음에 소개할 곡도 좋지만 Silver Dagger , East Virgina, All my Trials
등 한 곡도 버릴 곡이 없는 포크의 명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Joan Baez - Donna Donna
JOAN BAEZ의 "Donna Donna"는 원래 이스라엘 민요. 유태계 민요 가수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던 이 노래에
영어 가사가 붙고 JOAN BAEZ가 부르면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 장터로 가는 마차 위에 슬픈 눈망울의 송아지 한 마리,
제비가 그 송아지 위로 잽싸게 나는데..."송아지야 불평 말아라! 누가 널 보고 송아지로 태어나라고 했는가? 고고하고
당당한 제비처럼 날개를 갖고 태어날 일이지..." 2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유태인의 삶을
상징적으로 노래했고, 팔려가는 송아지의 운명은 곧 나치 수용소로 끌려가는 유태인의 모습이기도...
이 곡은 극작가 Aaron Zeitlin이 제작한 연극 Esterke(1940~1941년 상연)에 사용하기위해 Sholom Secunda가 1940년에 유태인의 언어인 이디시어(Yiddish)로 작곡한 곡
이라고 합니다. 이 곡이 그 후 20여년간 빛을 보지 못하다가 가사가 다소 개사되어
1960년 Joan Baez와 1965년 Donovan이 리바이벌 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3절 구성으로 된 이 곡은, 유대인 대량학살(Holocaust) 과 비유해서 해석하기도
합니다. 즉, 바람(Wind)은 독일군들, 농부(farmer)는 말 그대로 포로수용소
운전수들, 제비(swallow)는 유태인이 아닌 사람들, 송아지(calf)는 유태인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도노반의 Donna Donna
가사
On a wagon bound for market
There's a calf with a mournful eye
High above him there's a swallow
Winging swiftly through the sky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Stop complaining, said the farmer
Who told you a calf to be
Why don't you have wings to fly with
Like the swallow so proud and free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rned to fly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해석
시장으로 가는 마차 위에
슬픈 눈망울의 송아지,
하늘에는 제비 한 마리가
날쎄게 날아가고 있네.
바람들은 계속 웃고 있네
온 종일 웃고 또 웃고
여름 밤이 다 가도록
웃고 있네. (후렴)
도나 ~
송아지들은 도살장으로 끌려가지만
그 이유를 모른다네.
하지만, 누구든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면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네
바람들은 계속 웃고 있네
온 종일 웃고 또 웃고,
여름 밤이 다 가도록
웃고 있네. (후렴)
도나 ~
주인이 말했네, 불평일랑 그만해
누가 너더러 송아지가 되랬니
왜 당당하고 자유로운 제비처럼
날 수 있는 날개를 달지 못했니
바람들은 계속 웃고 있네
온 종일 웃고 또 웃고
여름 밤이 다 가도록
웃고 있네. (후렴)
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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