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고 싶을 때

[스크랩] 여름날 강의실에서...

체리77 2013. 1. 22. 04:25

어느 대학 강의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정말 무지하게 더운 날...

정말 더워서 무지한 짜증이 밀려오는

그런 날 생긴 일이다.

 

그날따라 에어컨이 고장 난 강의실은 정말 찜통 이었다.

교수도 무쟈게 짜증나고 학생들도 무쟈게 짜증나고

모든 것이 짜증나는 그런 날이었다.

 

강의가 시작 되고 한 30분쯤 지났나?

한 학생이 강의실 뒷문을 열고

벌쯤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때 무쟈게 묻은 가방을 매고

방금 일어나서 나온 거 같은 얼굴로

옷은 진짜 농담이 아니라 사서

한 번도 안 빨았을 것 같은 옷을 입고

그 짜증나는 날 강의 도중에 벌쯤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정말 교수 열 받았다.

안 그래도 머나게 더워서 짜증 무지 나는데

모든 학생들 속으로 생각 했다.

저넘 진짜 머되게 걸렸군. ㅡ.ㅡ?

 

드디어 교수 그 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교수 : (책상에다 책을 탕 엎으며)

이봐! 자네 지금 몇 시인데 지금 오나?

 

학생 : (별로 안 미안한 얼굴로...)

저 차가 막혀서요...

 

헉~! 차라리 말을 하지말지.

저것도 핑계인감? ㅡ.ㅡ

 

그 교수 진짜 열 받은 거 같았다.

고등학교 같았으면 벌써 주먹 날아 갔을 듯... ㅡ.ㅡ?

 

교수 : 이봐, 도대체 자네 어제 저녁에 머 했기에

지금 시간에 들어오나? 도대체 어제 저녁에 머했나 !?

 

(먼 말 나올지 딴 학생들이 더 긴장 된다. ㅡ.ㅡ?)

 

학생 : 저 어제 친구들이랑 고스톱 치다가 술 먹고 잤는데요.

 

(헉~! 아예 무덤을 파라 파... ㅡ.ㅡ/ 교수는 더욱 열 받았을 거다. )

 

교수 : (말을 더듬으며...) 자아~네...느은... 도오데에체

머어하느은 인간이냐? 엉 머하는 인간 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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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 저 에어컨 고치러 왔는데요!

출처 : 별들의 고향
글쓴이 : 고향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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