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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구여 - 천연 조만용

체리77 2018. 12. 24. 12:08


친구여      天緣 조만용  
친구여
가을 지나 겨울이 오네
친구의 아픔도 괴로움도
함께 나누지 못하고 있으니 
이 슬픈 마음을 어찌하랴
친구여
힘을 내시게
왜 그토록
힘을 잃어 가는가
우리 아직은 
살만한 나이가 아닌가
그토록 병고에 시달리니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는가
친구여
어서 일어나시게
내가 이토록 애원하고 있잖나
부디 용기를 내시게나
나는 믿네!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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