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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항구의 사랑 - 모은 최춘자

체리77 2018. 12. 16. 09:05


항구의 사랑     모은 최춘자
바닷가 모래알
물안개 되어
피어 오르는 물결따라
일렁이는 파도의 애무
육지로 파고드는 물거품
숨차게 덮치고 휘감기고
항구에 밀려오다
부서진 나룻배
찢겨진 상처가 슬퍼라
떨어지는 낙조 속에
갈매기도 사라질 때
닻은 오늘도 항구에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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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모 사 리♡ 편지지
      글쓴이 : 모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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