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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밤의 침묵 - 모은 최춘자

체리77 2018. 11. 18. 08:30


 밤의 침묵      모은 최춘자
그윽한 바람 타고
까맣게 익어가는 밤
짙은 여운 안고 다가와
그리움으로 매료되는 별빛
두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어깨를 감싸 안으며 스미는 향기
꿈 인 듯 잔잔한 속삭임
귓전에 맴도는 메아리 소리
가슴을 파고드는 선율은
사랑을 뿌리는 노랫가락일까
삶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향기로운 주님의 목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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