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장해서 하나도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와, 드디어 출동이구나.
큰 화재일까?’라는 생각 뿐이었죠.
그저 몸이 움직이는대로 뛰쳐나갔어요.
사이렌을 울리면서 거리로 나아가는데 막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차들이 모세의 기적처럼 양 옆으로 쫙 갈라지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진짜 소방관이 됐구나’하는 실감도 들었어요.
‘이제 시작이구나, 잘 해보자.’라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준비했죠.”
“어떤 사건이었나요?”
“굴뚝의 연기를 화재로 오인한 신고였어요.”
“허탈하셨을 것 같아요.”
“아니요.
큰 화재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Gregorian / Brothers in 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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