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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그리고 그리움 率香/손숙자

체리77 2018. 11. 3. 07:43

가을비 그리고 그리움 率香/손숙자 스쳐 간 인연들 그들의 비웃음은 놓아버린 절절함에 뼛속까지 스미는 그리움 비워낸 허함을 가을비로 채우려나 천둥 번개의 몸부림에 통곡하는 가을비의 울림 가슴을 짓누르고 숨통을 조여오고 뼈를 깎는 고통이 나를 빗속에 세워 놓았다 흠뻑 젖은 쓸쓸함 멈추지 않는 아픔 바래진 낡은 추억은 잡히지 않는 내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