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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지금 그곳에는 / 솔향.손숙자

체리77 2018. 8. 25. 09:30


지금 그곳에는
                     솔향.손숙자
진눈깨비 흩뿌리던 
그 겨울 바닷가 찻집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식어버린 커피잔 앞에 놓고 
추억을 되짚어 본다 
창밖 망망대해 출렁이며 
포말의 아픔으로 다가온 
파도에 허함만 아름 안고 
철새처럼 날아왔다 
시린 마음으로 돌아온다



출처 : 달나라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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