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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하는 친구야 / 솔향.손숙자

체리77 2018. 8. 25. 09:30

사랑하는 친구야
                    솔향.손숙자
무심한 세월에 
계급장처럼 늘어난 흔적 
거울조차 보기 싫은 나이지만 
아직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잖니 
진달래 핀 뒷산에서 
뛰어놀던 봄 햇살 같은 친구야 
영원할 줄 알았던 동심이 이순이야 
억울하단 생각은 말자 
최선을 다하지 못한 
지나온 삶의 흔적들이 
후회와 고통을 주지만 미련 두지 마 
남은 삶 우정을 믿으며 가자 



출처 : 달나라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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