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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

체리77 2018. 8. 18. 08:59

열병
                   솔향.손 숙자
인간의 마음이 
이런 거 였나보다 
욕심이 끝이 없으니 
욕심은 집착을 낳고 
견고하던 사랑의 성벽이 
무너져 내리더라 
한 번으로 충분하다 
인간의 마음은 묘해서 
이렇게 변할 수도 있음에 
빈틈없던 나 또한 
그들 속에 어우러져 
서서히 닮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