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리움/이일임
못내 아쉬워 흘러내리는
가여운 진통입니다
끝내 못 잊어 부서지는
뒤 늦은 감동입니다
당신이 그리운 날은
그토록 좋아하던
커피의 매력도
그토록 조잘거리던
친구와의 수다도
아무런 흥미가 없어집니다
그저 잊어버려지지 않는
주소 하나 움켜쥐고선
마냥 기다리고 애태우며
길 먼 우체통에
희망의 회답이 오길 애써
기다리는 일 외엔 없습니다
그리움의 깊이는 무엇일까
마음이 열리고
꿈과 희망이 열리고
그 속에서
주렁주렁 매달리는
인내의 그림자도 그에
한 몫을 하는 것일까
무언의 회답이고 싶다
그 무엇과 무엇이
끈끈하게 이어진
고리 덩이가 아닌
매듭이 없는
튼튼한 새끼줄처럼
천년이 지나도 식지않는
내 삶의 길 눈
무형의 보물섬이고 싶다
출처 : 당신을 생각하면서
글쓴이 : 피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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