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의 울먹이며 걱정스런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된 어린아이가 있었다.
이야기 내용은 동생이 뇌종양에 걸려 뇌 수술을 해야
하지만 수술비가 너무 많이 들어,돈이 없기 때문에
집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기적이라도
일어나면 몰라도 방법이 없다는 얘기였다.
이 어린 아이는 그동안 숨겨 두었던
유리병을 꺼내 동전을 세어 보았다.
그리고 몰래 유리병을 들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을 찾아갔다.
아이는 약사에게 울먹이며 "제 동생을 살려 주세요.
아빠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제 동생을 살릴 수 있대요.
기적을 사러 왔어요. 그런데 기적의 값이 얼마예요? "
약사는 귀찮은 듯 기적은 팔지 않는다고 말했고,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졸라댔다.
돈이 모자라면 나중에 더 가져 오겠다고 울며 매달렸다.
그 때 마침 약국에 놀러 왔던 약사의 형이 이 얘기를 듣고,
"네가 가진 돈이 얼마나 되지? "하고 물었다.
아이는 "1달러 11센트 예요. 그렇지만 모자라면
더 가져 올께요." 하고 대답하였다.
"이런, 1달러 11센트라면 네 동생에게 필요한
'기적'을 사는 값으로 꼭 맞는 돈이구나."
그 약사의 형은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뇌수술의 전문의 칼 암스트롱 박사였다.
아이의수술은 대 성공적이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아이의 부모는 "이건 기적이예요.
그 엄청난 수술 비용이 도데체 얼마 였을까?"하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 말을 들은 아이는 씩 웃었다.
그 기적의 값은 정확히 1달러 11센트였음을
자신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 이야기의 원제목은
'기적의 값'이다.
상징적 의미겠지만, 과연 기적의 값은 얼마일까?
그 아이가 가진 1달러 11센트였을까?
동생을 살린 '기적'은 아이의 '믿음'이었고,
그 믿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불가사의한 것이었다.
복음에서 -
자신들은 율법대로 살고 있으니, 당신이 정말 하느님께서
보내 신 분이라면 기적을 보여 달라 -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보며 예수님은 마음이 무척 상하셨을 것이다.
기적은 우리의 몫이 아닌 오직 하느님의 몫이기 때문이다.
기적은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믿음을 보신 후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것이기에 우리가 먼저 기적을
요구하는 것은 교만이며 하느님께 대한 모욕이다.
우리의 몫은 그 아이처럼 순수하게 간구하는 마음,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 주는 마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갖는 일이다.
'기적'으로 칼 암스트롱 박사를 보내 주실 것인지,
다른 방법을 택할 것인지는 온전히 하느님의 몫이다.
내게 일어 나지 않는 기적에 대해 원망하는 대신
기적은 온전히 하느님의 몫임을 기억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그 분께 자신을 맡겨 드려야 하겠다.
글 : 류해욱 신부의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라네) 에서
♬ Only Yesterday 어제의 일만 같은데 / Isla Grant ♬
Where have the years gone, my how they flown
지난 시간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참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요
The kids have all moved on my how quickly they'd grown
아이들은 모두 제 갈길로 갔어요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빨리 자라 버렸는지
The first time I met you, the touch of your hand
당신을 만났던 바로 그 첫순간의 감동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그 따스한 느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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