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글

[스크랩] 서로를 무척 아끼는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체리77 2018. 4. 12. 08:39

서로를 무척 아끼는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서로를 무척 아끼는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서로를 무척 아끼는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항상 아버지를 도와 가게 일을 돌보던 형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사이좋게 가게를 운영했다.
모든 일은 순조로웠다.
형제가 마음을 모아 열심히 일한 덕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1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없어 지면서
모든 상황이 뒤 바뀌었다.
계산대에 10달러를 놓아두고 손님과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
형은 돈이 없어진것을 발견했다.
형이 물었다. “아우야
혹시 계산대에 놓아둔 10달러를 보지 못했니…?”
“못 봤는데요.”하지만 형은 동생의 말을 믿지 않았다.
“돈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닌데
네가 아니면 볼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이지…?”
형의 말투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동생은 형이 어떻게 자신을 의심할 수 있는지
억울하고 분하기만 했다.
그날부터 형제의 두텁던 우애는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형제 모두에게 깊은 상처가 되었다.
둘은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리고 벽으로 가게를 반으로 나누고 장사를 따로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형제의 고통과 원망은 점점 사라 지기는 커녕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까지 전염되었다.
러던 어느 날
외지의 번호판을 단 승용차가 형의 가게 앞에 멈춰섰다.
차에서 내린 한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물었다.
“여기서 일하신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평생을 이곳에서 일해 왔죠.”

주인의 대답을 들은 남자는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사실은 고백할 일이 있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예전에 저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기만 하던건달이었습니다.
그렇게 떠돌이 생활을 하다 이 마을에 들어온 것이
20년 전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며칠을 굶어 배가 너무 고팠던 저는 우연히
이 가게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뒷문으로 몰래 들어와 계산대에 있던
10달러를 가져갔습니다.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한 번도 제가한 짓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적은 액수였지만 양심을 속일 수가 없어
이렇게 찾아와 용서를 빕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이야기를 마친 남자는 머뭇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게주인이 뜨거운 눈물을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주인이 흐느끼며 말했다.
“그 이야기를바로 옆 가게에 가서 한번 더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남자는 주인의 부탁대로 옆 가게로 갔다.

잠시 후, 이야기를 마친 사내가 가게를 나왔다
그리고 똑같이 생긴 두 중년 남성이
각자의 가게에서 목을 놓아 흐느끼고 있는
 모습을조용히 바라보았다.
 

좋은 글 중에서

#

 

                         

 

//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출처 : 응암초등학교 졸업생 사랑방
글쓴이 : 샤니 원글보기
메모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