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짧은 생각
여우의 발은 험한 산길을 걸어 다니느라
가시에 찔리고 돌멩이에 부딪혀 성한 날이 없었다.
여우는 어느 날 인간들이 도로 포장하는 것을 숨어서 보았다.
돌자갈길 위에 아스팔트를 입히자
감쪽같이 반들거리는 길이 되지 않은가.
여우는 ´옳거니´하고서 저도 원대한 계획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토끼를 잡아서 토끼의 껍질로
자기가 다니는 산길을 덮는 일이었다.
그날도 여우는 토끼를 잡았다.
"미안하지만 어르신이 이 산중길을 편히 걸어 다니기 위해서는
너희가 희생할 수밖에 없구나."
그러자 토끼가 말했다.
"아니, 어르신....이 산중 토끼를 다 잡아도,
토끼 가죽길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 꼬리를 잘라서
어르신의 발에 가죽신을 만들어 신으신다면
산중길이 토끼 가죽길이나 다름없을 텐데..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십니까."
당신도 혹시.. 세상을 당신 마음에 들게끔 하느라
세월을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세상 만사를 바꾸기보다
당신 마음 하나만 바꾸면 될것을....
2CELLOS / Shape Of My Heart
출처 : 응암초등학교 졸업생 사랑방
글쓴이 : 샤니 원글보기
메모 : 1
'마음으로 보는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사 랑 의 조 미 료 ♣ (0) | 2018.04.12 |
---|---|
[스크랩] 한국인이 믿는 미신 10가지 (0) | 2018.04.12 |
[스크랩] 어느 양로원 병동에서... (0) | 2018.04.12 |
[스크랩] 참, 아름다운 우정 (0) | 2018.04.12 |
[스크랩] 엄마의 소중한 선물 (0) | 2018.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