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고 싶을 때

[스크랩] 신체 각 기관들의 회의

체리77 2017. 10. 30. 05:44



                                     

신체 각 기관들의 회의

 


   

어떤 남자의 신체 각 기관들이

의장인 뇌를 모시고 회의를 하고 있었다.

 

 


  

 (1) 폐;

 

의장님 저를 보십시오.

벌써 저는 까매졌습니다.

 

이 남자는 하루에 담배 3갑씩

30년 넘게 피워댑니다.

 

의사가 주의를 줘도

도대체 이 남자는 막무가내입니다.

니기미..

 

 

 


 

 (2) 위;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시도 때도 없이

불갈비에 매운탕에 닭발에

족발에 아구찜에 막 쑤셔넣고

 

거기에 밥3그릇에 폭탄주 20잔을 더 들이붓고

거기다 5차까지 가서 더 넣을데가 없는데도

집에 오면 라면까지 쳐 넣는 바람에

위하수에 위궤양 끼가 보입니다.

씨不랄~

 

 

 


 (3) 관절;

 

의장님 저는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이 작자는

사람들이 몸을 빼라고 성화를 부려도 운동도 않고

100Kg이나 되는 무게로 나를 짓누르는 바람에

매일 견디기 힘듭니다.

C 8~


 


(4) 눈;

 

의장님 눈이 보배란 말도 있잖습니까?

지금 저는 신문은 커녕 3미터 앞의 사람도 몰라봅니다.

 

남들은 안과에 가서 보링도 한다는데요.

쌍NO무 色기~

 

 

 

 

  (5) 간;

 

다들 저는 안 알아 주는군요.

저는 이미 한물 갔습니다.

 

제가 아프다고 말을 안해서 그렇지

저도 색깔이 까매지고

딱딱해지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래도 이 남자는 매일 술 쳐먹고

제 멋대로입니다.

M병할~

 

 

 

 

 


 

그러자 저 아래에서 누군가 조그맣게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의장인 뇌는

“다들 조용하십시오. 누군가 뭐라고 했죠?”

.

.

.

.

,

,

,

,

,

,

,

.

“지는.. 제발~ 섰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춘 향 골
글쓴이 : 춘향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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